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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그것만이 내 세상 줄거리 및 감상평

by RichNFree 2024. 8.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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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그것만이 내 세상 줄거리

오갈 때 없는 조하(이병헌)는 우연히 어머니 인숙(윤여정)과 재회합니다. 17년 만에 어느 식당에서 일하고 있는 어머니를 보고 놀라고 당황스러운 모습을 감추지 못합니다. 어머니(윤여정)도 뭔가 죄를 지은 것 같이 아들을 보고 쩔쩔맵니다. 사실 어머니는 서번트증후군이 있는 진태(박정민)과 둘이 살고 있으며 식당, 청소 일을 하면서 생계를 유지하고 있었습니다. 조하(이병헌) 아버지의 폭력을 참지 못하고 중학생이었던 조하를 놔두고 집을 나와 새로운 가정을 꾸렸습니다. 이로 인해 조하는 어머니와 떨어져 살게 되었고 아버지와 어머니를 원망하며 복서로서의 삶을 살았습니다. 하지만 이마저도 쉽지 않아 지금은 만화방에서 숙식을 해결하며 전단지를 돌리는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습니다. 그런 조하에게 어머니는 ‘편하게 있으라’며 방을 내주고 밥도 해줍니다. 공짜 밥, 공짜 숙소를 제공받게 된 조하. 하지만 장애가 있는 진태(박정민)을 이해하면서 잘 지내는 것이 어렵습니다. 진태는 라면, 게임, 피아노를 좋아하며 형을 무서워합니다. 특히 체계적으로 레슨을 받지는 못했지만 피아노 연주에는 상당히 재능이 있는 청년입니다. 조하는 우연찮게 진태에게 이런 천재적 재능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교통사고 가해자로 만났던 한가율(한지민)에게 찾아가 진태의 연주를 한 번만 들어달라고 간청합니다. 처음에는 사늘하게 돌아가라고 말했지만 연주를 듣고 난 뒤 한가율 역시 진태의 재능이 보통이 아님을 알게 됩니다. 한가율은 유능한 피아니스트였으나 사고로 다리를 잃고 절망 속에서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인물입니다. 하지만 진태의 순수한 열정을 보고 느끼며 조금씩 밝은 빛으로 나오게 됩니다. 결국 조하는 진태의 피아노 대회 참가에 두 팔 벗고 나서게 되는데, 그 이유는 캐나다에 갈 돈을 마련하기 위함입니다. 상금의 반을 주겠다는 어머니의 말에 조하는 적극적으로 진태를 돕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진태는 대회에서 입상하지 못합니다. 비록 입상하지는 못했지만 한가율은 그 대회에서 다시 한번 진태의 진가를 확인하고 본인의 피아노에 대한 순수한 열정을 다시 일깨우게 됩니다. 그런데 이상한 점이 하나 있습니다. 어머니는 대회 준비 기간 전부터 조하에게 진태를 맡기고 굳이 부산으로 일을 하러 간다고 했습니다. 사실 어머니는 부산에 간 것이 아니라 병원에서 항암치료를 받고 있었습니다. 잠깐 집에 들렀다가 진태가 없어졌다는 사실을 알게 되자 어머니는 조하에게 동생을 잘 보살피지 못한 책임을 지적하며 조하에게 상처가 되는 말을 합니다. 다행히 레코드 가게 안에 있는 진태를 찾았지만 조하는 어머니의 모습을 보고 뭔가 이상하다고 느낍니다. 주변 인물을 통해 어머니의 건강 상태가 매우 좋지 않음을 알게 되고 어머니가 불쌍하고 측은하다는 생각을 합니다. 병원에 입원해 있는 어머니를 찾아간 조하. 캐나다로 떠날 예정이라고 말하며 그동안 쌓였던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 원망 등을 털어놓습니다. 어머니는 미안함에 하염없이 눈물을 흘립니다. 조하가 캐나다로 떠나기 위해 도착한 공항에서 조하는 대회 수상자들의 갈라 콘서트 소식을 뉴스로 접하게 됩니다. 특별상 수상자격으로 진태가 공연을 할 예정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고 어머니를 모시고 그 연주회로 달려갑니다. 진태의 무대를 보면서 어머니는 벅찬 감동을 느끼고 조하도 본인의 상처도 치유된 듯 눈물을 훔칩니다. 어머니는 결국 돌아가셨지만 조하는 한결 평온한 모습으로 동생 진태를 바라보고 진태도 형의 손을 꼭 잡습니다.

 

영화 감상평

이 영화를 보고 ‘신파’라고 부정적으로 평가하는 사람도 많은 것 같습니다. 물론 그런 부분도 있지만 이병헌, 윤여정, 박정민의 연기를 보면서 저도 모르게 신파지만 그래도 괜찮다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불쌍한 어머니(윤여정)와 상처받은 아이 조하(이병헌)가 결국 서로를 이해하게 되고 보듬는 모습은 아름다워 보였습니다. 이 장면을 보고 눈물을 펑펑 쏟아 버리니 마음이 정화되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신파가 관객들에게 과한 짜증을 유발하지만 않는다면 충분히 관객에게 매력적으로 다가올 수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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