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돈 줄거리
힘들게 여의도 증권가에 입성한 주식 브로커 조일현(류준열)은 돈을 많이 벌고 싶은 욕망이 있는 직장인입니다. 하지만 고객의 주문을 잘못 받는 큰 실수를 해서 입지가 위태위태한 상황입니다. 이때 상상 초월의 수수료 수익을 챙길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찾아옵니다. 바로 번호표(유지태)가 원하는 거래를 하기만 하면 된다는 것이고 일현(류준열)은 이 제안을 수락합니다. 성공적으로 거래를 마무리하면서 일현에게도 짭짤한 수익이 들어옵니다. 일현은 회사에서도 인정받고 경제적으로도 풍요로워지면서 한동안 행복한 하루하루를 보냅니다. 집과 차도 사고 새로운 여자도 만납니다. 하지만 번호표는 점점 더 판돈을 키우고 이상한 낌새를 눈치챈 금융감독원 한지철(조우진)은 일현을 압박하기 시작합니다. 점점 일현은 두려워집니다. 무엇보다 번호표와 관계되었던 사람들이 끔찍한 사고를 당했기 때문에 그도 번호표의 표적이 될 수 있다는 사실에 극도의 불안감을 느낍니다. 결국 일현은 중요한 선택을 합니다. 번호표를 한 방 먹일 수 있는 작전을 세우고 동료들과 실행에 옮깁니다. 다행히 작전이 성공해 번호표는 본인이 원했던 결과를 얻지 못했고 한지철(조우진)에게 체포되는 신세로 전락합니다.
주연 류준열, 유지태 대표작품
류준열은 드라마 <응답하라 1988>로 얼굴을 알린 뒤 영화계에 진출하며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매력을 보여주었습니다. <택시운전사>, <더 킹>을 거쳐 <리틀 포레스트>까지 자연스럽고 안정적인 배우로 성장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올빼미>, <외계+인>에서도 다양한 모습으로 관객과 소통하려는 열정이 느껴집니다. 또래 남자 배우들과 비교했을 때 꽤 많은 작품에 출연하면서 끊임없이 연기 변신을 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유지태는 <바이 준>으로 영화를 시작했고 <주유소 습격사건>, <동감>으로 인기를 얻었습니다. 이영애와 함께 연기한 <봄날은 간다>가 큰 호평을 받았고 박찬욱 감독의 <올드보이>를 통해 연기력을 인정받습니다. 선과 악 모두 표현할 수 있는 배우이며 목소리가 좋은 것이 장점입니다. 2003년 단편영화 <자전거 소년>을 통해 감독으로 데뷔한 이후 몇 편의 단편영화를 발표하면서 연출가로서도 활동하고 있습니다. 영화 돈에서 일현(류준열)은 욕망이 가득한 열혈 브로커라면 번호표(유지태)는 돈 앞에서 냉철하고 시니컬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번호표(유지태)는 본인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라면 다른 사람의 목숨은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 냉혈한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두 사람의 서로 다른 에너지가 영화에서 큰 시너지 효과를 발휘했으며 이로 인해 관객들은 영화 내내 긴장감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영화 돈 흥행성적 및 감상평
영화 돈은 2019년 개봉하여 338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여 괜찮은 흥행성적을 거두었습니다. 누구나 돈에 대해 관심이 있으니 이 영화가 어떤 내용인지 궁금해하는 사람들이 많았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일반적인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돈이 아니라 주식거래를 게임처럼 여기는 소수의 사람들이 가진 돈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그래서 누군가는 현실적으로 와 닿지 않는다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일현이 부자가 되고 싶어 하듯이 우리 모두 부자가 되고 싶어 합니다. 돈을 쉽게 벌고 싶은 마음, 빨리 부자가 되고 싶은 마음이 크다면 거부할 수 없는 유혹에 빠져들게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부정한 방법 혹은 누군가가 제안하는 일확천금의 기회를 잡아 부자가 되고자 한다면 그 대가는 감당하기 어려울 것입니다. 번호표에게 목숨을 잃게 되거나 일현처럼 극도의 불안에 떨게 되는 것이 그 예입니다. 돈이 어느 정도 행복을 가져다주지만 돈이 많다고 해서 행복한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무작정 돈을 좇기보다는 무엇이 나를 행복하게 만들어 주는가에 대해서 더 깊이 생각해 보았으면 좋겠습니다. 돈이 주는 달콤함에 취해서 자신이 무슨 일을 벌였는지 망각했다가 돈 때문에 모든 걸 잃을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는 조일현의 모습도 우리에게 존재하고 있기 때문입니다.